안드로이드 Hilt 알아보기
이석태
2020-11-13
Overview
많은 개발자들이 지금까지 구글에서 Jetpack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의존성 주입 라이브러리 Dagger2를 사용해 왔습니다.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높은 학습비용과 많은 보일러 플레이트 코드를 생성해야 하는 단점으로 적용하기에 불편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구글에서는 최근 Hilt라는 라이브러리를 공개했습니다. 간단한 예제를 통해 기존 Dagger2와 함께 비교하며 안드로이드 11에 추가된 Hilt와 의존성 주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의존성 주입이란
클래스 간 의존관계가 생기게 되는데, 외부에서 객체를 생성하여 넣어주는 것을 ‘의존성 주입’이라 합니다.
클래스에서 다른 클래스 참조가 필요할 때, 필요한 객체를 얻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클래스 내에서 필요한 클래스 객체를 생성한다. 다음 예제의 경우 Car와 Engine은 강한 커플링을 이루고 있어 Engine의 생성자가 수정된다면 Car도 수정이 필요하고 Engine의 서브클래스 등을 쉽게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 Engine 객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테스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class Car { private val engine = Engine() fun start() { engine.start() } } fun main(args: Array) { val car = Car() car.start() }
-
클래스 생성자나 함수의 매개변수로 필요한 클래스 객체를 얻어온다. 이는 생성자를 통한 의존성 주입 방법입니다. Engine의 서브클래스 등을 Car에 전달하기만 하면 Car 수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 시 FakeEngine을 전달하여 다양한 테스트를 할 수도 있습니다.
class Car(private val engine: Engine) { fun start() { engine.start() } } fun main(args: Array) { val engine = Engine() val car = Car(engine) car.start() }
-
필요한 객체를 외부에서 직접 제공받는다. 필드 주입 방법입니다.
class Car { lateinit var engine: Engine fun start() { engine.start() } } fun main(args: Array) { val car = Car() car.engine = Engine() car.start() }
의존성 주입의 이점
- 코드 재사용 가능
- 리팩터링 편의성
- 테스트 편의성
Dagger2
네트워크를 통해 이미지를 가져와서 화면에 표시해 주는 예제를 통해 의존성 주입 라이브러리인 Dagger2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Component 인터페이스를 생성해야 합니다. Component는 객체를 생성하고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후에 설명할 @Module에서 생성한 객체를 @Inject를 통해 주입할 수 있도록 연결해 줍니다. AndroidSupportInjectionModule를 모듈에 추가함으로써, dagger.android에서 제공하는 클래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Singleton
@Component(modules = [AndroidSupportInjectionModule::class, NetworkModule::class, ActivityBuilder::class])
interface ApplicationComponent {
@Component.Builder
interface Builder {
@BindsInstance
fun application(application: Application): Builder
fun build(): ApplicationComponent
}
fun inject(app: RootApplication)
}
네트워크 통신을 위한 모듈 생성 과정입니다. @Provides로 객체를 생성하며 @Singleton으로 어디서나 동일한 객체를 제공합니다.
@Module
class NetworkModule {
@Provides
@Singleton
fun provideApiService(okHttpClient: OkHttpClient): ApiService {
...
}
@Provides
@Singleton
fun provideRepository(apiService: ApiService): Repository = ImageRepository(apiService)
}
아래 Activity 설정 부분은 의존성 주입을 사용할 Activity를 Dagger에게 알려주기 위해 필요합니다. 각각의 Activity에 대해 별도의 모듈을 만든다면 클래스가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Activity와 관련된 모듈을 하나로 모으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ActivityBuilder모듈을 만들었습니다. 이 ActivityBuilder는 위 ApplicationComponent의 @Component에 추가했습니다. Activity의 경우 AndroidInjector
@Module
abstract class ActivityBuilder {
@ContributesAndroidInjector(modules = [MainModule::class])
abstract fun bindMainActivity(): MainActivity
@ContributesAndroidInjector(modules = [ImageModule::class])
abstract fun bindImageActivity(): ImageActivity
...
}
Application 클래스에서 DaggerApplicationComponent를 초기화 해줍니다. 프로젝트를 빌드 하면 위에서 설명한 ApplicationComponent는 DaggerApplicationComponent로 자동 생성 됩니다. HasActivityInjector를 implement 해주면 AndroidInjector
class RootApplication: Application(), HasActivityInjector {
@Inject
lateinit var activityDispatchingAndroidInjector: DispatchingAndroidInjector<Activity>
override fun activityInjector(): AndroidInjector<Activity> = activityDispatchingAndroidInjector
override fun onCreate() {
super.onCreate()
DaggerApplicationComponent.builder().application(this).build().inject(this)
}
}
다음은 ViewModel 작성입니다. ViewModel의 경우 기본 생성자 외 매개변수가 있는 생성자로 객체를 생성하려면, 다음에 설명할 ViewModelFactory를 통해서 생성해야 합니다.
class MainViewModel(val repository: Repository) : ViewModel() {
@SuppressLint("CheckResult")
fun fetchImages(query: String, page: Int, size: Int) {
repository.fetchImages(query, page, size)
...
}
}
이 예제에서 ViewModelFactory는 매개변수로 Repository를 가진 ViewModel을 생성합니다. @Inject constructor를 사용하면 Repository는 외부에서 주입 받을 수 있고 ViewModelFactory 역시 외부에 주입이 가능합니다.
class MainViewModelFactory @Inject constructor(private val repository: Repository) : ViewModelProvider.Factory {
override fun <T : ViewModel?> create(modelClass: Class<T>): T {
return MainViewModel(repository) as T
}
}
이제 기본설정은 끝났습니다.
실제 사용하는 곳에서는 AndroidInjection.inject(this)를 추가하고 @Inject 어노테이션을 사용하여 주입 받으면 됩니다.
class MainActivity : AppCompatActivity() {
@Inject
lateinit var viewModelFactory: MainViewModelFactory
private val mainViewModel: MainViewModel by lazy{
ViewModelProviders.of(this, viewModelFactory)[MainViewModel::class.java]
}
override fun onCreate(savedInstanceState: Bundle?) {
AndroidInjection.inject(this)
super.onCreate(savedInstanceState)
setContentView(R.layout.activity_main)
mainViewModel.fetchImages("", 1, 30)
}
}
이상으로 간략하게 Dagger2로 의존성 주입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어떠신가요? 일부 모듈과 설명을 생략했는데도 Dagger2의 경우 하나의 모듈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보일러 플레이트 코드가 필요하고, 학습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 부분이 Dagger2 적용을 망설이게 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Android 11에 공개된 Hilt는 어떤 점이 개선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Hilt
Hilt를 사용하고자 하는 앱은 @HiltAndroidApp으로 주석이 지정된 Application 클래스를 추가해야 합니다. @HiltAndroidApp이 기존 Dagger2에서 ApplicationComponent를 정의하고 Application 내 코드로 초기화하던 과정에 해당합니다.
@HiltAndroidApp
class RootApplication: Application() {
...
}
Module은 @Provides나 @Binds로 생성합니다. 기존 Dagger2에서는 Module을 생성한 후 개발자가 정의한 Component에 직접 include 해주어야 했습니다. Hilt에서는 @InstallIn을 사용하여 표준 Component를 설정해 주면 됩니다. 표준 Component에는 ApplicationComponent, ActivityComponent, FragmentComponent, ViewComponent, ServiceComponent 등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Hilt는 @Inject를 요청할 때마다 새 인스턴스를 생성하므로, 동일한 인스턴스를 원하는 경우는 Component별로 정의된 Scope을 지정해 주면 됩니다.
@Module
@InstallIn(ApplicationComponent::class)
object ApiModule {
@Singleton
@Provides
fun provideApiService(okHttpClient: OkHttpClient): ApiService {
...
}
@Singleton
@Provides
fun provideRepository(apiService: ApiService): Repository = ApiRepository(apiService)
}
Hilt는 @AndroidEntryPoint 주석이 있는 클래스에 종속 항목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Android 클래스에 @AndroidEntryPoint로 주석을 지정하면 이 클래스에 종속된 Android 클래스에도 주석을 지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프래그먼트에 주석을 지정하면 이 프래그먼트를 사용하는 Activity에도 주석을 지정해야 합니다.
@AndroidEntryPoint
class MainActivity : AppCompatActivity() {
@Inject
lateinit var repositoty: Repository
private val viewModel by viewModels<MainViewModel>()
...
}
Hilt는 ViewModel과 WorkManager같은 Jetpack 라이브러리를 지원합니다. ViewModel의 경우 Dagger2에서는 별도 ViewModelFactory를 생성해야 했지만 Hilt에서는 이미 내부에 정의 되어 있어 @ViewModelInject를 붙여주는 걸로 주입이 가능합니다.
class MainViewModel @ViewModelInject constructor(val repository: Repository): ViewModel() {
fun fetchImages(searchText: String) {
repository.fetchImages(searchText)
...
}
}
Conclusion
Hilt는 기존 Dagger2에서 의존성 주입을 위해 필요했던 많은 보일러 플레이트 코드를 어노테이션 추가로 간결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물론 학습할 양이 적진 않지만 Dagger2에 비해 러닝커브도 상당히 낮아진 걸로 보입니다. 현재 저희 AOS파트에서는 의존성 주입 방법으로 Koin을 사용하고 있는데 신규 프로젝트 진행 시에는 Hilt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작성 예제
https://github.com/kndol2/TikitakaPaging
https://github.com/kndol2/MyHilt
참고 사이트
https://developer.android.com/training/dependency-injection
https://www.charlezz.com/?p=1357